코로나19' 농업인 피해 최소화, 농산물 판로 확대 총력 지원
전남도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농촌 지역 감염 차단과 농업인 경영안정을 위해 전남도가 농촌 마을 위생관리 강화와 농산물 판로 확대에 나선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도내 농산물도매시장 3곳과 농어촌 민박업소 3천 244곳의 위생관리 강화에 들어갔다.
특히 농촌인력지원센터는 본격적인 영농철에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휴관을 일단 보류한다.
농작업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인력 지원이 원활하도록 돕고, 대신 센터의 위생점검과 방역 관리를 강화하도록 했다.
도내 모든 가축시장 15곳은 코로나19 종료될 때까지 휴장하고 집단감염 우려가 있는 여성농업인센터의 교육·문화강좌, 친환경농업 전진대회, 선진지 견학,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등은 보류 또는 중단한다.
농산물 판로 확보에도 행정력을 총동원한다.
개학 연기로 출하가 지연된 친환경농산물은 농협 하나로마트·로컬푸드를 통해 직거래와 함께 '남도장터'에 입점 시켜 온라인 특별 판촉전을 한다.
농축산물 가격하락에 따른 경영 부담 해소를 위해 농업인 경영안정 정책도 추진한다.
전남형 농어민 공익수당은 상반기 중에 60만원 전액을 시군에서 사용 가능한 지역 화폐로 지급한다.
농어촌진흥기금을 융자받은 농어민 중 올해 갚아야 할 농어민에게는
원리금 상환을 1년 유예해 심리적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농업종합자금과 농어촌구조개선자금, 축산 관련 각종 융자사업 등 정부 정책자금에 대한 원리금 상환기한 연장과 금리 인하도 정부에 건의했다.
특히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의 특례보증 대상에 코로나19 피해 농가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줄 것과 농어가 사료구매자금 지원을 위한 특례보증 한도액을 상향 조정해 줄 것도 요청했다.
김경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업인들의 자발적인 협조에 힘입어 지금까지 도내 농촌에서는 단 한건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민관이 서로 힘을 합쳐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말했다.
bett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3/09 16:0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