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추석 전 확산세 꺾자"…충북지역 가을축제 '올스톱'
  • 2021-08-24 09:04
  • 조회수 303

농산물축제 온라인 판매 대체…청원생명축제는 취소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지역의 가을 제가 지난해에 이어 전면 취소되고 있거나 온라인 행사로 대체되고 있다.

전파력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체 꺾이지 않아서다.

축제 취소 이면에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 이전까지 안정을 되찾자는 바람도 담겨 있다.

21일 도내 각 시·군에 따르면 청주시는 10월 1∼11일 오창읍 미래지 농촌 테마공원에서 열 예정이던 2021 청원생명축제를 취소했다.

청원생명축제추진위원회는 "전국 최대 친환경 농산물 잔치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2년 연속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청원생명축제 모습
청원생명축제 모습

[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충주지회도 신라의 악성(樂聖) 우륵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한 50년 전통의 우륵문화제(10월 예정)를 작년에 이어 열지 않기로 했다.

충주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도내에서 유일하게 지난 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고 있다.

최내현 예총 충주지회장은 "5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자는 의미를 섞어 대규모 뮤지컬, 안녕 기원제 등을 계획했지만 시민 건강이 더 중요하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증평군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에서 집단감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인삼골축제(10월 예정)의 2연 연속 취소를 결정했다.

음성군 또한 다음 달로 예정한 설성문화제와 군민체육대회를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열지 않기로 했고, 충북체육회는 같은 달 괴산에서 벌이려던 충북생활체육대회를 취소했다.

농민들의 생업과 연결된 일부 농산물 축제는 온라인으로 대체된다.

보은군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올해 대추축제를 10월 15∼31일 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하기로 했다.

보은대추
보은대추

[연합뉴스 자료사진]

 

TV홈쇼핑, 온라인 장터, 택배 주문 콜센터(☎ 1668-0077), 네이버 라이브커머스 방송에서도 판매 행사를 한다.

괴산고추축제 역시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온라인 중심으로 벌어진다.

소비자들은 21일간의 축제 기간 온라인 쇼핑몰 '괴산장터'에서 괴산청결고추를 구매할 수 있다.

청결고추를 직접 눈으로 보고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괴산농산물유통센터 로컬푸드 직매장을 찾으면 된다.

진천의 생거진천축제추진위원회도 10월 1∼3일 온라인으로 이 축제를 열기로 했다.

유튜브 등을 통해 각종 공연과 전시 작품을 소개하는 방식이다.

jc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8/21 07:1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