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생산량 규모 늘어…농가 소득 기대 이상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만든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가 매년 농가소득에 도움을 주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농산물 가공센터 작업
[화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가공지원센터에서는 사과즙과 토마토즙, 양파 진액, 아스파라거스 진액 등 7종을 생산한다.
이중 양파 진액 제품은 전량 인터넷 쇼핑몰 납품이 확정되는 등 생산량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가공지원센터가 생산한 제품은 총 50t가량으로, 올해 연말이면 지난해 규모를 크게 넘을 것으로 보인다.
가공지원센터가 효과가 큰 것은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기 때문이다.
가공용 사과의 경우 통상 작은 흠집 등이 있으면 제값을 받기 어렵지만, 가공을 통해 효과를 보고 있다.
농가에서 체감하는 소득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생산된 제품은 대부분 직거래 택배를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일부 물량은 타지역 직거래 판매장이나 지역 내 농특산물 판매장을 통해 유통된다.
화천군은 센터를 통한 생산지원뿐 아니라 농가별 가공 상품화 지원도 하고 있다.
모두 15곳의 농가를 대상으로 가공제품 포장 박스와 파우치 제작비의 70%를 지원 중이다.
2018년 4월 하남면 원천리에 문을 연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는 습식, 건식 장비 총 54대를 보유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다양한 품목을 개발해 농가들이 더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천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연말까지 농가의 가공센터 이용료를 30% 감면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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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11/08 10:1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