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가보다 10% 싸게 현장 판매…'핑크' 옷 입으면 할인권 등 제공
세종시 복숭아 축제 홍보 포스터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117년 역사·전통의 조치원 복숭아를 주제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제23회 세종 조치원 복숭아 축제'가 25일 개막해 3일간 일정에 들어갔다.
축제장에서는 농가에서 직접 공수한 싱싱한 복숭아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복숭아를 활용한 디저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세종시는 올해 현장에서 판매할 물량으로 지난해보다 5천박스 많은 1만5천박스(3㎏ 상품)를 확보했다.
세종시 로컬푸드마켓인 싱싱장터와 시중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1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축제 관계자는 설명했다.
'분홍빛 복숭아에 물들다'라는 올해 축제 홍보 문구에 맞춰 축제 상징색인 핑크(분홍색) 색상 옷을 입으면 즐거움을 두 배로 느낄 수 있다.
분홍색 옷이나 모자, 가방 등을 착용하고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은 '드레스코드 이벤트'로 스탬프 투어와 미니올림픽, 최고 복숭아룩 콘테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만 해도 복숭아 2개와 복숭아 구매 할인권, 복숭아 굿즈, 스티커 사진 무료 촬영권 등 푸짐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단, 축제 기간 매일 선착순으로 선발한 900명만 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26일에는 대형 얼음 그릇에 담긴 화채를 맛볼 수 있고, 가족 물놀이, 복숭아 가래떡 뽑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27일 오전 10시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조치원 상공에서 화려한 에어쇼를 선보일 계획이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대중음악 공연을 감상하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야간 프로그램도 25∼26일 이틀간 진행한다.
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폭염 대책도 마련했다.
축제장에 냉방버스 5대를 배치하고, 종이모자 5천개와 부채 4천개를 나눠줄 계획이다.
곳곳에 휴게 쉼터와 이동식 에어컨을 설치하거나, 얼음 생수 2만3천개를 준비하는 등 온열 질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방침이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축제장을 찾아 싱싱한 복숭아를 맛보며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