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는 지난해와 같은 과수농가의 냉해 재발 방지와 그에 따른 과일값 폭등을 막기 위해 올해 농가 지원을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올해 회전식 방상팬, 미세살수장치 등 냉해 방지시설이나 생산시설 현대화를 추진하는 과수·채소류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농업농촌진흥기금 100억원을 농가당 2억원 한도로 연리 1%의 저리 융자 지원한다.
농업농촌진흥기금은 지난해까지 일반 시설농가를 대상으로 지원했는데 올해는 과일·채솟값 안정 목적으로 기금 총액을 지난해(70억원)보다 늘리고 지원 대상도 과수·채소류 재배 농가의 냉해 방지시설과 생산시설 현대화로만 신청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봄철 이상고온으로 개화 시기가 빨라진 상황에서 기온이 급강하해 과수에서 냉해가 발생하고, 일조량 부족으로 시설하우스 작물의 생육이 불량해 생산량이 감소한 데 따른 대응이다.
공정식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생산량 감소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과수 생산시설현대화 사업 등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정부 과수산업 대책 발표에 따라 경기도 과수산업발전 중장기 계획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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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03/26 08:1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