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면 지주식 김 생산 장면
[해남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해남군이 9일 해양수산부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 공모사업' 신규 대상지로 선정돼 국·도비 등 총 50억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진흥구역 지정은 김 산업 진흥을 위해 성장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는 곳을 지정해 김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 및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국 3곳을 김 산업 진흥구역을 지정하고 각각 50억 원, 총 150억 원(국비 75억, 지방비 75억)을 지원한다.
해남군은 지난달 공모 신청서를 낸 뒤 서면과 현장 평가 등을 거쳤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황산면 지역에서 친환경 유기인증 지주식 김 지역브랜드 및 김 가공식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황산면 일대는 친환경 지주식 유기인증 김을 생산하는 해역으로, 2014년 신흥어촌계가 전국 최초로 유기수산물 인증을 취득한 데 이어 산소·한자·징의·성산어촌계도 연이어 유기수산물 인증을 받았다.
황산면 지주식 김 생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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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한 지주식 전통 방식을 통해 활성 처리제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유기김을 생산한다.
지난해 75어가가 966ha에서 2천708t의 유기인증 김을 생산해 37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군은 이 황산면 지역에서 생산된 고품질 물김만을 사용해 친환경 유기인증 마른김을 생산하고 마산면 수산식품 거점 단지에서는 조미김, 스낵김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가공 김 품질과 안전성 강화를 위해 이물질 선별기, 절단기, 탈수기, 해태 건조기, 유해물질 검사비용, HACCP 인증 컨설팅 비용 등도 지원한다.
김 수출이 대폭 느는 만큼 국제교류와 수출시장 지원을 위해 해외 식품박람회 참가와 수출 관련 상담 및 인증 대행업무 등을 지원하고 김 냉동망 보관시설, 김 육상채묘 시설도 확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수산 식품산업 거점 단지와 협력을 통해 생산-가공-유통-수출 인프라를 구축해 친환경 유기인증 지주식 김을 브랜드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안으로 친환경 유기 인증 가공김을 제품화해 로컬푸드, 해남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라이브커머스, 구례자연드림, 미국, 중국, 동남아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등을 유통·수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chog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3/09 15:2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