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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예 소모임이 향토축제로 성장" 29일 강릉작은정원 플리마켓
  • 2022-10-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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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업체 참여하는 풍성한 축제…문화도시지원센터도 적극 지원

강릉 작은정원 플리마켓
강릉 작은정원 플리마켓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직접 만든 수공예 소모임의 솜씨 자랑이 지역의 유명향토축제로 거듭나 화제가 되고 있다.

강원 강릉시 구정면 공방 '작은정원'이 오는 29일 네 번째 플리마켓 행사를 한다.

이 플리마켓은 2021년 노선희 대표를 비롯한 5명이 참여하는 수공예 모임이 작은정원 너른 뜨락에서 수년 동안 땀과 정성으로 만든 작품들을 전시하면서 시작됐다.

전시 행사에는 모임과 아름아름 연을 이어온 전국의 퀼트 등 수공예 장인을 비롯해 20명이 참여해 각각 작은정원 뜨락 안팎 2천300㎡를 '뽐냄 공간'으로 꾸몄다.

순수하게 자신들 작품을 선보이자는 취지의 첫 번째 행사에 예상치 못한 인파가 몰렸으며, 이어 열린 가을 행사까지 성황리에 열렸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다중집합금지가 처음 해제된 지난 4월 치러진 2022년 봄 플리마켓은 진정한 향토축제로 자리매김하는 행사로 각인되는 계기가 됐다.

봄 행사에는 강릉문화재단 관계자 등이 행사를 참관하고 향토문화축제로서의 발전성을 확인했다.

또 조용했던 마을에 방문자들의 급증에 따른 불편 등을 우려를 표시했던 마을 주민들도 방문객을 안내하고 차량 교통지도에 나서는 등 우호적으로 돌아섰다.

강릉 작은정원 플리마켓
강릉 작은정원 플리마켓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오는 29일 열리는 2022 가을 플리마켓은 강릉시 문화도시지원센터가 축제로서의 가치를 확인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천영주(38) 문화도시지원센터 마을문화디자이너는 "작은정원 플리마켓은 마을의 향토문화축제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확인했다"며 "그 잠재력을 충분히 키우고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인근 구정초등학교, 마을주민들의 그림, 영상, 화훼 등을 함께 전시해 농촌 마을의 문화 역량을 재확인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노선희 대표는 24일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같은 재미, 같은 취미를 가진 공예인이 모여 출발한 행사인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모두가 매년 기다려지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플리마켓은 로컬푸드, 빈티지, 핸드메이드, 아트 유리 등 다양성을 갖춘 30개 업체가 참여,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 등이 풍성한 축제로 펼쳐진다.

20년 전통 통돌이 로스팅의 장인도 특별 초대돼 로스팅 시연과 함께 고급 원두커피를 맛볼 기회를 제공한다.

강릉 작은정원 플리마켓
강릉 작은정원 플리마켓

[연합뉴스 자료사진]

yoo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10/24 11:5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