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h*****
2022.10.28
"사랑해.". 농부는 이야기 했다. 오랫동안 마음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꺼낼 때 농부는 불안한 듯 동공을 굴렸다. "...". 1초가 1년 같은 시간이 흐르면서 대답은 돌아오지 않고 있었다. 조금씩 말라가는 농부의 입은 마치 겨울철의 농지와도 같았다. 그렇게 찰나의 정적이 깨지고 결국 돌아오는 말 없이 농부의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뒤 돌아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농부는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로컬푸드...". 순간 시간이 정지된 듯 모든 것들이 멈춰 서고, 농부를 향한 말이 들려왔다. "Local Food...?". 바닥을 향했던 서로의 눈이 마주치게 되고 농부는 다시 한 번 힘 있게 외쳤다. "로컬푸드...!". 그렇게 국경을 뛰어넘는 농부의 마음은 '로컬푸드'로 인해 성사되게 되었고, 함께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나 뭐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