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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팔달산 옛 청사 우선 활용방안 추진…"지역경제 살리기"
  • 2022-10-0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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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환경관리사업소 이달 이전·직거래장터 등 각종 행사 유치

김동연 공약 '사회혁신복합단지 조성'까지 시설 대관·환경 정비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팔달산 옛 청사 부지에 농산물직거래장터 등 행사를 유치하고 각종 시설을 대관하는 등 활용 방안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팔달산 옛 경기도청사
팔달산 옛 경기도청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는 우선 시흥에 있는 광역환경관리사업소(정원 59명)를 이달 중에 구청사로 이전시킬 계획이다.

내년 1월에는 사회적경제원(정원 44명)도 입주시키는 등 상주 인력을 확보, 주변 상권이 활기를 띠도록 할 방침이다.

오는 21일 농협경기지역본부, 온라인 카페 '수원맘 모여라'와 함께 하는 농산물 직거래장터와 벼룩시장을 잔디광장에서 개최한다.

다음 달 11~12일에는 농업인의 날 부대행사로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연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경기도청 벚꽃축제도 내년부터 재개하는 등 각종 행사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또 잔디광장, 회의실 등 구청사 주요 시설을 경기공유서비스(share.gg.go.kr)를 통해 일반 도민에게 대관하고, 2017년 국가등록문화재 제688호로 지정된 구청사 구관의 중앙정원을 경기공유서비스로 예약한 도민에게 제한적으로 개방한다.

구관은 1960년대 모더니즘 건축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주는 중정형('ㅁ'자 모양의 건물배치 안에 뜰을 둔 구조) 건물이다.

이밖에 구청사 산책로를 정비하고 경관 조명을 설치하는 등 시설물 보강과 환경정비를 통해 도민들이 찾는 산책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김동연 지사의 핵심 공약인 '사회혁신복합단지 조성'이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구청사 우선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주변 공동화를 방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는 조만간 사회혁신복합단지 조성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행정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사회혁신복합단지는 민간과 공공이 협력해 다양한 사회혁신을 선도하는 실험·체험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사회혁신복합단지 조성에 따라 당초 구청사에 입주하기로 한 소방재난본부와 건설본부 등은 이전 계획이 보류됐으며, 경기도기록원과 통합데이터센터 등은 계획대로 구청사로 옮길 예정이다.

1967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사용했던 팔달산 구청사(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는 6만5천900㎡ 부지에 연면적 5만4천74㎡의 건물 10개 동이 있다.

ch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10/05 09:3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