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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에도 '괴산 옥수수' 인기 상한가…판매액 14.5%↑
  • 2020-08-0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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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판매량 늘고 자매도시 직거래 장터도 북새통

(괴산=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충북 괴산의 대표 농산물인 옥수수 인기가 시들지 않는다. 긴 장마에도 판매가 오히려 늘어나면서 '국민 간식'으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수확 나선 괴산 대학찰옥수수
수확 나선 괴산 대학찰옥수수

[괴산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1일 괴산군에 따르면 괴산농협이 농특산물 공동 브랜드 '순정 농부'를 달고 이달 초부터 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에 공급한 옥수수 판매액이 한 달 만에 5억5천만원을 기록했다.

대학찰옥수수 4억원 어치와 초당옥수수는 1억5천만원 어치가 팔렸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판매액 4억8천만원보다 14.5% 증가한 것이다.

주문된 물량까지 납품하면 이 농협은 올해 대형마트에서만 6억5천만원의 옥수수 판매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군자농협 등 괴산지역 3개 농협 판매분까지 합치면 올해 옥수수 판매액은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 3개 농협의 옥수수 판매액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괴산군 11개 읍·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수도권 자매결연 도시에서 연 옥수수 직거래 매장도 1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올해부터 본격 생산한 황금맛찰옥수수
올해부터 본격 생산한 황금맛찰옥수수

[괴산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괴산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대학찰옥수수의 본고장이다.

대학찰옥수수는 1991년 장연면 방곡리에서 시험재배한 뒤 괴산전역으로 퍼져 이 지역 대표 소득작물이 됐다.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아 씹을수록 단맛이 우러나며 특유의 쫀득쫀득한 식감 덕에 인기를 얻으며 2012년부터 5년 연속 농림축산식품부 파워 브랜드로 선정됐다.

괴산군 관계자는 "대학찰옥수수를 비롯해 괴산군이 품질을 보증하는 공동 브랜드 순정 농부를 달고 출하한 옥수수 판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유통 과정을 철저하게 관리해 명품 옥수수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pj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7/31 10:0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