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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전남 보성군수 "부자 농어촌 실현에 총력"
  • 2020-07-0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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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후반기 2년, 대규모 정부 공모 사업, 성과 내도록 군정 집중

김철우 보성군수
김철우 보성군수

[보성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보성=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민선 7기 후반기를 시작한 김철우 전남 보성군수는 3일 "농어업의 가치를 세우고 부가가치를 높여 부자 농어촌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취임 초부터 지녔던 풍년 농사짓고도 한숨짓는 농민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는 지금 더욱 확고해졌다"며 지역 농수산물 유통망 혁신과 농어촌 생활 생태계 개선을 그 대책으로 내놓았다.

2018년 대비 판매실적이 67%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보성 온라인 직거래 장터인 '보성몰' 활성화와 소규모 농가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군정을 집중한다.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도록 제품 개발을 돕는 농산물 종합가공센터 건립 사업도 올해 완공해 이를 뒷받침 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농식품부와 함께 300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추진하는 '농촌협약 시범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김 군수는 "농촌협약 사업은 전남 도내에서 보성이 유일하게 선정됐는데 우리 지역의 농어촌 생활 생태계를 획기적으로 바꿀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부터 2025년까지 국비 300억을 투입해 스마트팜에서부터 신규 어린이집 개설까지 농업 현장과 농어민의 삶을 새롭게 탈바꿈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어촌뉴딜 사업지구인 율포종합관광단지
어촌뉴딜 사업지구인 율포종합관광단지

[보성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민선 7기 전반기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 대규모 정부 공모 사업들도 후반기에 알찬 결실로 이어지도록 주력할 방침이다.

보성군은 민선 7기 들어 공모사업에서 173개 분야, 4천408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역 개발 전략을 현실화할 발판을 마련했다.

김 군수는 "대형 국책 사업 유치는 앞으로 10년 20년 후 미래 보성을 이끌 견인차 구실을 할 것이다"며 "사업간 유기적인 연결로 보성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철도망 등 교통 인프라 강화와 사회간접자본(SOC) 복합화 사업은 미래 보성의 기반이 되는 핵심 프로젝트로 꼽힌다.

남해안 고속철 사업으로 2023년 KTX 보성역이 개통되면 부산에서 보성까지 2시간대에 주파가 가능하고,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서울-보성 간 이동 시간을 2시간 30분대로 줄일 수 있다.

김 군수는 "남해안 고속철 사업과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동시 개통될 수 있도록 국토부에 지속해서 건의·요청하고 있다"며 "수도권과 남해안을 관통하는 교통 거점이 되고 유통과 제조업 등 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선정된 700억원 규모의 보성읍·벌교읍 생활 SOC 복합화 사업도 도심 재건과 정주여건 개선 등 민선 7기 후반기 실질적인 주민 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중앙부처·국회·청와대를 오가며 폭넓은 정관계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비즈니스 군수'로 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청와대 행사에 참석한 김철우 보성군수
청와대 행사에 참석한 김철우 보성군수

[보성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김 군수는 "민선 7기 2년은 보성 발전 큰 그림을 그리고, 대형 사업들을 유치하면서 발전을 위한 재원을 마련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2년은 본격적인 사업 추진으로 군민들의 삶이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실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눈앞의 이익을 좇는 것이 아니라 10년 20년을 내다보면서 군민의 삶을 살뜰히 챙기며 군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bett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7/03 11:08 송고